[주목!e기업]센코 “센서 토탈 솔루션 기업 발돋움…글로벌 경쟁할 것”

국내 유일 전기화학식 가스센서 양산 기술 보유
소부장 특례 패스트트랙으로 상장 예비심사 통과
가스경보기 의무화 수혜…100억대 추가매출 기대
센서기술 다양한 활용…미세먼지·악취측정 사업도
공모희망가 1만~1만3000원…내달 20·21일 일반청약
  • 등록 2020-08-28 오전 2:30:00

    수정 2020-08-28 오후 6:33:25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100% 가깝던 가스 센서 해외 의존도를 줄여보고자 시작한 것이 여기까지 왔네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패스트트랙 6호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센코의 목표는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 25일 경기도 오산시 본사에서 만난 하승철 센코 대표이사는 “가정용 보일러 가스 경보기 부착 의무화로 인해 새로운 시장이 생겼다”며 “국내에서 유일 전기 화학식 가스센서 기술을 보유한 센코에는 큰 호재인데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센서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하 대표는 이공계 엘리트 코스를 거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가스센서를 개발하다 2004년 센코를 창업했다.

하승철 센코 대표이사(사진 = 센코)


국내 유일 전기화학식 가스센서 양산 기술 보유

센코는 △가스·광학식 센서 등 각종 센서 △센서를 탑재한 가스 경보기 등 센서 활용 기기 △센서 기반 시스템 및 서비스 구축 등 센서 기반의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핵심 제품인 ‘전기 화학식 가스 센서’는 센코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양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센코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패스트트랙을 통해 이달 중순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소부장 패스트트랙으로 상장하면 여섯 번째 성공사례다.

하 대표는 “다양한 가스 센서 기술이 있는데 이중 가장 큰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성장성이 높은 센서 기술이 전기 화학식 가스센서”라며 “전기 화학식 가스 센서의 약점은 고온 환경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점, IT 기기에서는 사용하기에는 크기를 줄이기 어렵다는 점인데 이러한 약점을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회사의 가스센서 및 가스센서 부착기기 수출제품 상당수는 중동으로 수출되는 등 고온에 대한 검증을 마친 상태다.

센코의 또 다른 호재는 올해 8월 5일 생산분부터 가정용을 포함 모든 보일러에 CO(일산화탄소) 가스 경보기를 부착하도록 법제화된 점이다. 2018년 강릉 펜션 가스 사고로 인해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후 제정된 법이다. 국내에서는 가스 센서 관련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센코로서는 큰 호재다.

하 대표는 “회사는 현재 경동·린나이·대성쎌틱 등 국내 보일러 3사에 CO 가스경보기를 공급하고 있다. 단순히 3개 회사의 연간 보일러 판매 수량이 100만대 규모임을 고려할 때 2021년에는 매출규모가 크게 상승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른 회사가 센서만 수입해 경보기를 만들 수도 있겠지만, 센서 원천기술이 있는 우리가 훨씬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가정용 보일러 시장이 없던 지난해에도 매출액 198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으며 최근 5개년 매출액 25% 성장률을 기록했다. 만약 보일러 3사에 가정용 가스 경보기 100만대를 납품하게 되면 보수적으로 잡아도 150억원 정도의 추가 매출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하승철 센코 대표이사(사진 = 센코)


미세먼지·악취 측정 등 다양한 응용…“글로벌 경쟁하겠다”

센코는 센서 원천기술을 활용해 미세먼지 센서, 실시간 악취 측정기기 등 환경 측정기 사업도 해왔다. 수도권 매립지 악취 측정기 구축사업, 탄천 하수처리장 고도화사업, 시화 MTV 대기환경 및 수질모니터링 시스템 등도 센코의 포트폴리오다. 회사는 쏘카와 손잡고 차량 내 흡연 여부를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도 했고, 삼성병원과 함께 실내 공기질이 아토피 피부염에 미치는 영향도 연구하고 있다.

하 대표는 “센서 기술이 중요한 이유는 다양한 응용 분야로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분야별로 센서기기가 조금씩 다르지만 센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 입장에서는 동일하다”며 “회사는 안전과 환경 분야에서 센서기술을 활용해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센서 기술 장벽이 매우 높음을 감안할 때 회사의 성장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을 신규 생산 공장 건설 및 생산 자동화에 필요한 설비를 구축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또 연구개발 인력을 채용하는데에도 사용할 방침이다. 하 대표는 “향후 준비하는 헬스케어 사업에서도 인지도 높은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상장 기업이 주는 기업의 신뢰성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센코의 총 공모주식수는 161만2000주로, 공모 희망밴드는 1만~1만3000원이다. 오는 9월 14~15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21일~22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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